K-Food Bingo
룰렛이 저녁을 골라주고, 먹어본 것을 지워가며 한 줄을 채운다
concept
파생 상태derived state
진행도를 따로 저장하지 않는다. 인증샷이 있으면 찍힌 것으로 계산한다 — 사진을 지우면 도장도 같이 풀린다. 저장한 값과 실제가 어긋날 자리를 아예 만들지 않는 쪽이, 둘을 맞춰주는 코드를 짜는 것보다 언제나 싸다.
한국에 온 사람이 먹어본 것을 하나씩 지워가는 빙고판. 룰렛이 오늘 저녁을 골라주고, 한 줄을 채우면 뭐라도 축하해 준다.
만들면서 방향이 두 번 바뀌었다.
처음에는 "먹어본 걸 탭하면 칸이 채워진다"였는데, 그러면 아무나 전부 눌러놓고 끝낼 수 있어서 빙고가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서 칸을 직접 못 누르게 하고, 인증샷을 올려야만 찍히게 했다.
그 다음이 진짜였다. 밥 먹다 말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게 생각보다 큰 벽이라, 칸을 못 채우고 그냥 나가는 사람이 많았다. 사진을 선택으로 내렸다. 팁만 남기고 찍어도 되고, 아무것도 안 적고 찍어도 된다. 엄격함을 지키려다 아무도 안 쓰면 지킬 게 없다.
진행도는 여전히 따로 저장하지 않는다 — 기록이 있으면 찍힌 것으로 계산해서, 기록을 지우면 도장도 같이 풀린다.
덤으로 매운맛 번역기가 붙었다. "매움 3단계"는 아무에게도 정보가 아니라서, 8개 나라 기준으로 바꿔서 보여준다.
로그인은 없어도 전부 된다. 하면 찍어둔 도장이 기기를 옮겨도 따라올 뿐이다.
이렇게 시켰습니다
K-Food Bingo을 지금 다시 만든다면 AI에게 이렇게 넘기겠습니다.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만 바꾸세요.
한국 음식 빙고 게임을 웹앱으로 만들어줘. 한국에 온 외국인이 쓸 거야. 기본 구조: - 5×5 빙고판에 한국 음식이 하나씩 들어간다 (김치찌개, 삼겹살, 떡볶이, 냉면 …) - 먹어본 걸 탭하면 칸이 채워진다 - 한 줄이 완성되면 축하 연출을 보여준다. 요란할 필요는 없고 기분만 좋게 룰렛을 같이 넣어줘: - "오늘 뭐 먹지"를 못 정하는 사람을 위해, 아직 안 채운 칸 중에서 하나를 뽑아준다 - 돌아가는 게 보여야 재미있으니 애니메이션으로 천천히 멈추게 - 뽑힌 음식은 사진 없이 이름과 한 줄 설명만 (사진을 넣으면 저작권이 걸린다) 이것도: - 진행 상황은 브라우저에 저장해서 다시 열어도 남아 있게 (로그인 없이) - 판을 새로 섞는 버튼 - 영어와 한국어를 토글로 전환. 기본은 영어 설치 없이 링크로 열리게, 폰에서 한 손으로 되게 만들어줘.
여기 적힌 시간은 쓸 만한 게 처음 돌아가기까지입니다. 그 뒤에 디테일을 잡는 데 보통 하루 이틀이 더 들고, 지금도 필요할 때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처음이라면 — 뭘 깔고 어디에 붙여넣나
저는 Claude Code를 씁니다. 하지만 위 프롬프트는 특정 도구용이 아니라서 아무 데나 붙여넣어도 됩니다. 셋 중 편한 걸로 시작하세요.
- 1. 설치 없이 — 브라우저 챗봇
쓰던 챗봇에 붙여넣고 “하나의 HTML 파일로 만들어줘”를 덧붙이세요. 나온 코드를 저장해 더블클릭하면 그 자리에서 돌아갑니다. 5분, 무료. - 2. 제대로 — 터미널에서 CLI
파일을 여러 개 만들고 스스로 고쳐가며 돌려보는 건 이쪽만 됩니다. 여기 있는 것들은 전부 이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30분. - 3. 남한테 맡기고 — 웹 빌더
v0, Bolt, Lovable 같은 데에 붙여넣으면 화면까지 알아서 띄워줍니다. 빠른 대신 나중에 손대기가 답답해집니다.
어느 쪽이든 한 번에 완성될 거라고 기대하지 마세요. 저는 대충 돌아가는 걸 먼저 받고, 거슬리는 걸 하나씩 말해서 고칩니다. 에러가 뜨면 읽으려 하지 말고 통째로 복사해서 그대로 붙여넣으면 됩니다. 저도 1년 동안 그렇게만 했습니다.
터미널을 한 번도 안 열어보셨다면 설치부터 순서대로 적어둔 곳이 따로 있습니다. 맥·윈도우 명령어와 막혔을 때 할 일까지 있습니다.
